이번 포스팅에서는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온 돌발성 난청을 이겨낼 수 있었던 방법을 포함하여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 소견 및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작성할 예정이니, 이 점 참고하시길 바라며 본 포스팅을 정독해 주시고 해당 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돌발성 난청(Sudden Deafness)이란?
- 사전적 의미로는 갑작스러운 청력상실이며 일반적으로 한쪽 귀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쉽게 설명하시기 위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귀먹었다'라고도 표현해 주셨습니다.
- 흔히 알려진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지나치게 큰 소음을 직접적으로 듣거나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하며 음악 또는 소리를 큰 볼륨으로 들었을 때,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등이 있습니다.
- 의사 선생님께서는 돌발성 난청이 최근 많은 현대인이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겪게 되는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라고 하셨고, 돌발성 난청이라는 질병 그 자체와 용어 또한 비교적 근래에 정의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즉, 이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질병이지만 명확히 정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의 경우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루 만에 완치되었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최소 며칠에서 몇 달, 최악의 경우 청력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라고 하셨습니다.
돌발성 난청을 겪기 전 느낀 조짐
- 2022년 11월 16일 새벽으로 예정된 장기간 해외 출국 이틀 전인 14일에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아 밤을 꼬박 새우고 15일 아침에 잠들 수 있었습니다.
- 잠들기 전부터 평소와는 달리 유독 머리가 멍한 느낌이 강했고, 정상적으로 모든 소리는 들렸지만 드라마 주인공이 충격을 받은 후 주변 소리가 웅웅 거리며 들리는 연출 효과와 같았다고 설명하면 이해 및 공감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사실 이는 딱히 조짐이라기보다, 피곤해서 그럴 수 있다는 자기 위안 및 생각이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돌발성 난청을 감지한 당일 느낀 증상
- 15일 아침에 잠이 든 후, 4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보니 수영이나 목욕을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와 같이 귀가 먹먹한 느낌이었으며 소리가 귀 안에서 울려 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이뿐만이 아니라 시끄러운 소리 또는 음악을 순간적으로 크게 듣고 난 뒤 소리가 작게 들리는 느낌까지 더해진 난생처음 겪어보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 또한 '삐'하는 소리의 이명은 심하진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실 여러분들과 같이 저 또한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바로 검색부터 시작했습니다. 간략하게 원인 파악을 하였고, 알려진 증상들을 본인의 증상과 대조해 본 후 바로 병원(동네 이비인후과)으로 향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소견 및 치료 방법(비용)
- 본인이 겪는 증상을 상세히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위에서 언급하였 듯,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돌발성 난청'이라고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 본인이 느끼기에는 양쪽 다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쪽에 문제가 있고 그로 인한 불균형으로 인해 양쪽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밀폐된 부스에서 헤드폰을 착용한 채 간호사분께서 소리를 출력하면 손에 쥔 버튼을 누르는 청력 검사를 실시하였고, 대략 10가지 내외의 소리(저음~고음)로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검사 결과는 몇 분 이내로 빠르게 나왔고, 종이에 여러 그래프가 그려져 있었으며 본인의 경우에는 저음구간을 청취하는 데 문제가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저음 구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 의사 선생님께서는 꾸준히 내원하여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지만, 당일 새벽에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 따라서 본인에게 주어진 치료 방법의 선택지는 팔에 맞는 '주사 한 대'와 '2주 치의 복용약'이 전부였습니다.
- 여러모로 경황이 없던 상황인지라 어떠한 주사였는지 그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일종의 혈관 확장제였습니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고막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한다고도 합니다.)
- 복용약의 경우 모두 알약 형태로 총 5가지(스테로이드성 소염효소제 2가지, 뇌혈액순환 개선제 2가지, 항불안/항경련/근이완/진정제 1가지)를 처방받았습니다. (약은 꼭 개인의 증상에 맞게, 의사 선생님의 처방전에 따라 구매 및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 주사 후 전적으로 복용약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약 복용 방법 또한 일반 약들과는 다르게 교차하여 순서대로 복용해야 한다고 미리 언급해 주셨습니다.
- 의사 선생님께서도 걱정이 많이 되셨는지 진료가 끝난 후 직접 본인과 함께 약국에 동행하셔서 약사분께 약 제조를 지도편달하셨습니다.
진료비와 약값은 합쳐서 대략 15,000원 내외였던 것 같습니다. 지역과 약국, 치료 방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과
- 정오즈음 진료와 약 처방을 마친 후 귀가하여 간단히 식사를 한 후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자정즈음까지 하루치(3회 정도)를 복용했을 때쯤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었음을 느꼈습니다.
- 여전히 웅웅 거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거의 평소와 같은 정도까지 회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취했던 치료 방법들로는 복용약, 주사, 충분한 수면 정도였는데 하루 만에 호전이 된 것을 보면 해당 방법들이 본인에게는 적합한 방법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
- 돌발성 난청의 경우 개인의 상황에 따라 원인 및 치료 방법이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 누군가는 자연적으로 치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하지만, 이를 직접 경험한다면 순간 청각을 잃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패닉에 빠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느껴진다 싶을 때 바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엇이든 조기 발견을 통해 완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본인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하루에서 이틀 치의 약을 복용한 것으로도 완치가 되었음을 느꼈기 때문에 2주 치의 약을 모두 복용하지는 않았고 대략 3~5일 치의 약을 복용하였지만, 꾸준히 내원하여 진료를 받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면서 부작용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처방받으신 약을 모두 복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또한 호전이 되었다 하더라도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되도록 시끄러운 소음과 이어폰 착용을 통한 음악 감상 등은 삼가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고 해서 받지 않는 것 또한 어불성설임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 하지만 여러분의 보다 나은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소중한 청각을 위해 나아가 자신의 건강과 건강한 삶을 위해 적어도 하루쯤은 충분한 수면도 취하시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집에서 여유있게 휴식도 취하며 건전한 취미 활동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돌발성 난청을 겪고 계신, 또 겪게 되실 모든 분들이 좌절하지 않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적절히 행함으로써 하루빨리 완치되시길 희망하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개인의 실제 경험과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므로, 본 내용에 지나치게 의존하시기보다는 직접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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